국사학과

 <한국 대중문화의 역사>는 일제시기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대중문화의 형성과 변화를 역사학적 시각에서 분석하는 교양 과목이다. 이 과목은 특정 장르나 콘텐츠가 아닌 대중문화 전반의 구조와 맥락에 종합적으로 접근함으로써, 한국 사회의 정치·경제·사회적 변화와 대중문화의 상호작용을 탐구한다. 일제 식민 지배와 해방, 분단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한류의 확산까지 각 시기의 대중문화는 해당 시기의 사회적 역학관계, 즉 민족, 계급, 지역, 젠더와 같은 요인과 긴밀히 연결된다.

  본 과목은 사료와 시청각 자료, 문학작품, 문화비평 등을 활용해 대중문화의 생성과 수용 양상을 역사적으로 검토한다. 특히 ‘대중’을 단순한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당대 사회의 정치·경제적 맥락 속에서 능동적으로 문화를 생산하고 재해석하는 주체로 보는 관점을 강조한다. 학생들은 이 과목을 통해 문화현상을 역사학적 방법으로 접근하는 훈련을 받으며, 정치와 문화, 구조와 주체, 전통과 현대 사이의 역동적 관계를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된다.